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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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다리 신학생입니다. 3년이 지났습니다. 아직 졸업하지 못합니다. 시간도 다 채웠고, 수업도 다 들었지만, 어떤 행정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은 사역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사역 준비를 하러 갔다기보다는 나 자신을 위해서 갔던 것이, 내가 은혜(이건 무엇이건)가 갈급했던, 사막같기만 했던 삶에서 도피하고자 했던 것이 막상 3년이 지나도 사역할 준비가 되지 않았던 원인일 것입니다. 그저 준비를 하고 있는 한은, 그게 사역이었건 뭐였건, 좋았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그게 문제였겠죠.
1학년 마칠 무렵이었나, 홈페이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한편으로는 “이걸 다 하라고? 어느 세월에?”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과정을 기록해 두고 싶었습니다. 무리였죠. 일하면서 야간신학교 다니는 주제에 홈페이지까지 할 시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편에는 계속 있었죠. 이제 졸업할 시간이 되어서야 해 봅니다. 어쩌면, 졸업장을 받기 전에 반드시 넘어가야 할 산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교회
제가 교회를 세우고, 봉사한다면, 이름은 반드시 세상교회라 할 것이라 결심했습니다. 3학년때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누구나 아는 요한복음 3:16 말씀입니다. 문득, 수업이 끝나고 집에 오는 차 안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그토록 세상을 사랑하셨다면, 우리도 마땅히 세상을 사랑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하는지는 모릅니다. 알아볼 생각입니다. 그 과정을 여기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