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교회
worldly church

[주석읽기의 즐거움] 성전으로 돌아오시는 하나님

by Hyun Kim, on September 29, 2026

에스겔서 뒤로 휘리릭 넘겨 보면,

그 후에 그가 나를 데리고 문에 이르니 곧 동쪽을 향한 문이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 소리 같고 땅은 그 영광으로 말미암아 빛나니 그 모양이 내가 본 환상 곧 전에 성읍을 멸하러 올 때에 보던 환상 같고 그발 강 가에서 보던 환상과도 같기로 내가 곧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더니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을 통하여 성전으로 들어가고 영이 나를 들어 데리고 안뜰에 들어가시기로 내가 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더라 (겔 43:1–5)

떠나신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으로 다시 들어가시는데, 마찬가지로 나가셨던 동쪽으로부터 돌아오신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은 동쪽에서 예루살렘으로, 성전으로 들어오신다.

단계 떠남 (겔9–11장) 돌아옴 (눅19장, 마21장)
출발/도착 4. 올리브 산 (감람산) 1. 올리브 산 (감람산)
  성읍 동쪽 산 (겔11:23), 예루살렘을 내려다보며 최종 퇴장 벳바게와 베다니에서 출발 (눅19:29), 동쪽 능선에서 출발
애곡과 심판 (떠남의 전조) 2. 예루살렘을 향한 눈물 (Dominus Flevit)
  우상 숭배로 더럽혀진 성읍을 보며 슬퍼함과 심판의 표식 (겔9:3–4) 성을 내려다보며 우심: “너도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눅19:41–44)
관문 통과 3. 성전 뜰과 동문 3. 동쪽에서 도성으로 입성
  그룹들과 함께 동쪽 문으로 이동 (겔10:18–19), 성전 외곽으로의 점진적 철수 감람산 내리막길을 거쳐 기드론 골짜기를 건넘, 성전 정면을 마주하는 동편 경로로 입성 (눅19:37)
성소의 중심 2. 성전 문지방 4. 성전 뜰 진입 및 정화
  지성소를 떠나 문지방에 잠시 머묾 (겔9:3, 10:4), 성전 내부의 영광 이탈 성전에 들어가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심 (눅19:45), 렘7:11 인용: “강도의 소굴” 고발
지성소 / 심판 1. 지성소 (그룹들 위) (성전의 궁극적 대체)
  언약궤 좌소에서 출발 (겔9:3), 제의 중심지의 영적 공백 초래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으리라” (눅19:44), 참된 성전인 그리스도 자신의 몸으로 대체 예고

예루살렘을 향해 눈물을 흘리신 감람산에 세워진 프란치스코 교회 이름이 바로 Dominus Flevit—”주께서 눈물을 흘리셨다”이다. 하나님이 성전을 떠나기 전에 (좀 잔인하게) 청소하신 것처럼, 예수님도 들어오자마자 청소를 하셨다. 이때,

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 (눅19:45–46)

이것은 예레미야서의 인용이다.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7:11)

바빌론 유수가 끝나고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와 성전을 지었을 때 (516BC 완공), 무슨 일이 있었는가? 아니, 무슨 일이 생기지 않았는가? 그리고, 묘한 일이 있었다.

서로 찬송가로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가로되 주는 지선하시므로 그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하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전 지대가 좋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 소리로 즐거이 부르며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족장들 중에 여러 노인은 첫 성전을 ㅗ았던고로 이제 이 전 지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며 여러 사람은 기뻐하며 즐거이 부르니 (에스라 3:11-12)

한쪽에서는 즐거워하고 한쪽에서는 대성통곡한다. 왜? 잠시만 시간을 앞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매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인하여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함이었더라 (왕상8:10–11)

생겨야 할 일이 생기지 않은 것이다! 여호와의 영광이 그 전에 들어오셔야 하는데, 그리하여,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또 너희의 구하는바 주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곧 너희의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 (말3:1)

500년여 동안 유대인들은 언제 “주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하실 것인지 기다렸던 것이다. 말하자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