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어쩌자고
by Hyun Kim, on June 10, 2025
근데, 그렇게 마음에 안들면, 왜 이걸 다 읽었대?
그러게나 말이에요. 애초에 들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 읽는 것에 비해서는 관성의 법칙의 영향을 더 받거든요 – 게다가 거꾸로 들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Nexus”는 나름 괜찮았기 때문에, 그 앞으로 또 그 앞으로… 결국은 “사피엔스 (Harari 2015)“까지 다 ~읽게~ 듣게 된거죠.
또 한 가지 이유라면, 소위 인류세라 하는 Anthropocene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시대라…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계급이나 세대같은 인간들 사이, 사회의 문제라기 보다는 문명의 문제 내지는 자연과의 공존과 같은 문제라는거죠. 그리고, 앞으로 닥칠 미래는 지금까지와는 아주 다를 것이고, 훨씬 더 예측불가능하며 암울할 것 같다는 전망?
결론적으로 유발 하라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답이 없습니다. 그냥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이 문제를 제대로 접근할 맥락도 제공하지 못합니다. 슬프지만… 애초에 그게 산업혁명기의 문제가 아니고, 농업혁명과 유일신의 문제라니, 그게 맞다고 치더라도, 그래서 어쩌라는건지…
읽는 책
도서
- ———. 2015.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Harper. https://www.ynharari.com/book/sapien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