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교회
worldly church

[한줄신학] 고통에 대하여

by Hyun Kim, on February 24, 2025

고통의 신비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가 너의 고통은 하찮고 – 주어진 것이므로,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 나의 고통은 거룩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다른 한편으로는 히틀러와 국가종교를 지지하는 신학자들을 지지하고 그들을 연대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의 결론에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고통은 좋고, 어떤 고통은 나쁜가요? 본회퍼는 말합니다. (Bonhoeffer 1997)

인간의 명령에 따라 고통받는 것이 스스로의 책임의 자유에서 고통받는 것보다 무한히 쉽다. 타인과 함께 고통받는 것이 혼자 고통받는 것보다 무한히 쉽다. 공공연하고 명예롭게 고통받는 것이 수치스럽게 고통합든 것보다 무한히 쉽다. 자기 삶을 걸고 고통받는 것이 영적으로 고통받는 것보다 무한히 쉽다. 그리스도는 자유인으로 홀로 동떨어져서 수치스럽게 육체와 영으로 고통받으셨다. 그 이후 많은 기독교인들이 그와 함께 고통받았다.

It is infinitely easier to suffer in obedience to a human command than in the freedom of one's own responsibility. It is infinitely easier to suffer with others than to suffer alone. It is infinitely easier to suffer publicly and honourably than apart and ignominiously. It is infinitely easier to suffer through staking one's life than to suffer spiritually. Christ suffered as a free man alone, apart and in ignominity, in body and spirit; and since then many Christians have suffered with him.

(Bonhoeffer 1997)

어떤 고통은 그리스도의 고통에 참여하는 것이고, 어떤 고통은 자연현상이고, 어떤 고통은 고집과 독선으로 인한 고통인가요?

그렇다고 또 모든 고통은 거룩한가요? 아니라면, 그렇다고 누가 감히 “나의 고통은 거룩하고, 너의 고통은 하찮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읽는 책

신학

  1. ———. 1997. Letters & Papers from Prison. New York: Touchstone.